○帝謂輔臣曰 無逸一篇에 享國久長은 皆本於寅畏라하니 朕近日에 取尙書中所載敬天事하야 編爲兩圖하야 朝夕觀覽하야 以自警省하고 名之曰敬天圖라하니
虞允文曰 古人作無逸圖하야 猶誇大其事어늘 陛下盡圖書中所載敬天事하시니 又遠過之라 惟聖人이 盡躬行之實하야 敬畏不已면 必有明效大驗이니이다
효종이
보신輔臣들에게 이르기를,
에
하였으니,
짐朕은 근래 ≪
상서尙書≫에 실린
경천敬天에 관한 내용을 가져다 두 개의
도본圖本으로 엮은 다음 아침저녁으로 살펴보면서 스스로 경계하여 반성하고, 그 도본을 〈
경천도敬天圖〉라 명명하였다.” 하였다.
이 말하기를, “
고인古人은
를 그려서 오히려 그 일을 과장하였는데,
폐하陛下께서는
도서圖書 가운데 실린
경천敬天에 관한 일들을 극진히 하셨으니, 또한 그보다 훨씬 뛰어난 것입니다.생각건대,
성인聖人이 몸소 행하는 실상에 극진하여 끊임없이
경외敬畏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반드시 밝고 큰 효험이 있을 것입니다.” 하였다.
그러자 효종이 이르기를, “경의 말이 참으로 옳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