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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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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53
○上謂侍臣曰 朕夙興視朝하야 日高始退하고 至午復出하야 迨暮乃罷하니 日間所決事務 恒默坐審思하야 有未當者 雖中夜不寐하야 籌慮得當하야 然後就寢호라
侍臣對曰 陛下勵精圖治하시니 天下蒼生之福이나 但聖體過勞로소이다
上曰 吾豈好勞而惡安이리오 向者天下未寧하니 吾飢不暇食하며 倦不暇寢하야 奬勵將帥하야 平定禍亂이러니 今天下已安하고 四方無事하니 高居宴樂 亦豈不可리오
顧自古國家 未有不以勤而興하며 以怠而衰者 天命去留 人心向背 皆決於是하니 甚可畏也 安敢暇逸이리오


30-1-53
태조가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짐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회를 보고 해가 높이 뜬 뒤에야 비로소 퇴조退朝하였다가 한낮이 되면 다시 나와서 날이 저물어서야 일을 끝낸다. 낮 동안에 결재했던 사무를 항상 조용히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고 합당하지 않은 것이 있으면 밤중이라도 잠을 자지 않고 생각해서 합당한 방법을 얻은 뒤에야 잠자리에 든다.” 하니,
시신이 대답하기를, “폐하께서 정신을 가다듬고 잘 다스리려고 하시니 천하 백성들의 복이지만 성상의 몸은 과로하시는 것입니다.” 하였다.
태조가 이르기를, “내가 어찌 수고로움을 좋아하고 편안함을 싫어하겠는가. 지난날 천하가 편안하지 못하였으니, 내가 배고파도 먹을 겨를이 없고 피곤해도 잠잘 겨를이 없이 장수들을 권면하고 격려하여 화란禍亂을 평정하였다. 지금 천하가 이미 안정되고 사방이 무사하니 높이 앉아 연회를 열고 즐기더라도 어찌 불가하겠는가.
그러나 예로부터 국가는 부지런함으로 인하여 흥하고 게으름으로 인하여 쇠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천명天命이 떠나고 머무는 것과 인심人心이 따르고 등지는 것이 모두 여기에서 결정되니 심히 두려운 일이다. 어찌 감히 한가하고 안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하였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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