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歷代君鑑(2)

역대군감(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역대군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5-1-31
○龔茂良李彦穎嘗言 國家自藝祖開基 懲五代之亂하고 首以文德化天下하니 列聖相承하야 深仁厚澤 有以固天下之心이라 蓋治體似成周하야 雖若失之弱이나 然國祚綿遠 亦由於此
漢唐之亂 或以母后專制하고 或以權臣擅命하며 或以諸侯强大 藩鎭跋扈로되 本朝 皆無此等事하니 可見祖宗家法足以維持萬世이니이다하니
帝曰 然하다 大抵治體不可有偏하니 正如四時春生秋殺이라야 乃可以成歲功이라 若一於肅殺이면 則物有受其害者리니 亦猶治天下者文武竝用이면 則爲長久之術이니라하다


25-1-31
공무량龔茂良이 일찍이 말하기를, “국가가 께서 기반을 개척하면서부터 오대五代의 혼란을 징계하고 먼저 문덕文德으로 천하를 교화하였으니, 열성조列聖祖께서 서로 계승하여 깊은 인덕과 두터운 은택이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굳게 결집시켰습니다. 대개 치국治國의 요체는 와 비슷하여 비록 나약한 데서 잃은 듯하지만, 국조國祚가 멀리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것은 또한 이로 말미암았습니다.
한당漢唐의 난리는 혹은 모후母后전제專制 때문이기도 하였고 혹은 권신權臣천명擅命 때문이기도 하였으며 혹은 제후諸侯의 강대함과 번진藩鎭발호跋扈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조本朝는 모두 이와 같은 일들이 없었으니 조종祖宗가법家法만세萬世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였다.
효종이 이르기를, “그렇다. 대저 치국治國의 요체는 치우침이 있어서는 안 되니, 실로 사시四時에 따뜻한 봄기운이 만물을 낳고 매서운 가을 서리가 만물을 죽여야 이에 세공歲功을 이룰 수 있는 것과 같다. 만일 한결같이 숙살肅殺만 한다면 만물이 그 피해를 입을 것이니, 또한 천하를 다스리는 자가 문무文武병용竝用하면 장구長久한 계책이 되는 것과 같다.” 하였다.


역주
역주1 李彦穎 : 1111〜1199. 湖州 德清縣 사람으로 자는 秀叔이다. 宋 高宗 紹興 18년(1148)에 진사시에 합격하여 余杭主簿에 임용되고 御史臺主簿에 발탁되었다. 孝宗 때 國子博士, 吏部郎中, 兵部侍郎, 中書舍人, 樞密院使, 參知政事가 되었다.
역주2 藝祖 : 文德을 지닌 開國始祖라는 뜻으로, ≪書經≫ 〈虞書 舜典〉에 “돌아와 예조에 제사하면서 소를 썼다.[歸格于藝祖 用牲]”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여기서는 宋나라의 태조 趙匡胤을 가리킨다.
역주3 成周 : 周公이 成王을 보좌하여 수도를 동쪽 洛邑으로 옮긴 시대를 가리킨다. 이때 주공이 성왕을 보필하여 제도를 완비하고 흥성한 시대를 이룩하였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