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平元年夏五月에 東海恭王彊病이어늘 帝遣使者太醫하야 乘驛視病하야 絡繹不絶하고 詔沛王輔濟南王康淮陽王延하사 詣魯省疾할새 彊薨에 臨終에 上書謝恩하니 帝覽書悲慟하고
從太后出하사 幸津門亭하사 發哀하고 使大司空으로 持節護喪하고 贈送以殊禮하고 詔楚王英趙王栩北海王興及京師親戚하야 皆會葬하다
於是에 特詔遣送之物을 務從約省하야 以彰王卓爾獨行之志하고 將作大匠留起陵廟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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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永平 원년(58) 5월에
동해공왕東海恭王 이 병들었다. 명제가
사자使者와
태의太醫를 파견하여 역마를 타고 가서 병을 치료하되 끊임없이 왕래하게 한 뒤에
패왕沛王 유보劉輔와
제남왕濟南王 유강劉康과
회양왕淮陽王 유연劉延에게
조서詔書를 내려
노魯 땅에 가서 병세를 살펴보게 하였는데, 유강이 죽음에 앞서
임종臨終 때에 글을 올려
황은皇恩에 사례하자 명제가 글을 읽어보고는 비통해하였다.
태후太后를 따라 나와 진문정津門亭에 납시어 발애發哀하고 대사공大司空으로 하여금 부절符節을 들고 호상護喪하게 한 다음 특별히 예물을 보내주고 나서 초왕楚王 유영劉英과 조왕趙王 유허劉栩와 북해왕北海王 유흥劉興 및 경사京師의 친척親戚들에게 조서를 내려 모두 장례에 참석하게 하였다.
명제는 유강이 겸손함과 검소함을 굳게 지켰던 일을 추억하고는 후厚하게 장사 지내어 그의 뜻을 어기고자 하지 않았다.
이에 특별히 조서를 내려
부장副葬하는 물품에 대해 힘써 소박함을 따르게 함으로써
동해왕東海王의 탁월하고 우뚝한 뜻을 빛나게 하고,
이 남아 머무르며
능묘陵廟를 건립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