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宗皇帝諱는 榮이요 本姓은 柴氏요 邢州龍岡人이니 周太祖聖穆皇后兄守禮子也라 幼從姑長太祖家하야 以謹厚見愛하야 太祖遂以爲子하니
器貌英奇하고 善騎射하고 略通詩書黃老하고 性沈重寡言이라 封晉王하야 爲開封尹이러니 顯德元年에 太祖崩커늘 卽皇帝位하고 仍稱顯德하다
세종황제의 휘는 영榮이고, 본성本姓은 시씨柴氏이며, 형주邢州 용강龍岡 사람이니, 후주後周 태조의 황후인 성목황후聖穆皇后의 오빠 수례守禮의 아들이다. 어려서 고모를 따라 태조太祖(곽위郭威)의 집에서 자랐는데 인품이 근후謹厚함으로 사랑을 받아 태조가 마침내 아들로 삼았다.
풍도風度와 용모가 빼어나고 말타기와 활쏘기를 잘하였고, ≪
시詩≫․≪
서書≫와
황로학黃老學을 대략 통달하였으며, 성품이 신중하고 말이 적었다.
진왕晉王에 봉하여
개봉윤開封尹으로 삼았다.
현덕顯德 원년(954)에 태조가 붕어하자 황제위에 즉위하고 연호를 그대로
현덕顯德으로 썼다.
후주세종後周世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