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月에 命崔頌敎國子하야 乃聚生徒講學하고 遣使者賜酒果하야 以寵異學者러라
初周世宗命營國子監하야 置學舍러니 未成而殂하니 帝卽位에 詔增葺祠宇하고 塑繪先聖先師之像하고 自爲贊書于孔顔之座端하고 令文臣으로 分撰餘贊하고 屢臨幸焉이라
甞謂侍臣曰 朕欲武臣을 盡令讀書하야 以知爲治之道라하니 於是臣庶始貴文學矣러라
3월에
에게 명하여
국자國子를 가르치게 하였는데,
생도生徒를 모아서 강학하게 하고,
사자使者를 보내 술과 과일을 하사하여 배우는 자들을 총애하였다.
처음에 후주後周 세종世宗이 국자감國子監을 세우라고 명하여 학사學舍를 설치하려 하였는데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다. 태조가 즉위하여 사우祠宇를 더 지으라고 명하고 선성先聖과 선사先師의 소상塑像을 만들고 공자孔子와 안자顔子의 자리에 직접 찬贊을 쓰고 문신文臣에게 나머지 사람들의 찬을 나누어 짓게 하고 여러 차례 국자감에 임어臨御하였다.
일찍이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짐이 무신武臣들에게 모두 책을 읽게 해서 다스리는 도를 알게 하고자 한다.”라고 하니, 이에 신하들이 비로소 문학文學을 귀하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