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時屢出宮人하니 呂夷簡曰 此聖朝美事라 然民間物貴하니 恐出宮人或有失所者라 亦宜念之니이다 帝因曰 太后臨朝하시니 臣僚戚屬이 多進女口入宮이어늘 今已悉還其家矣로라
인종이 이때 궁인을 자주 내보내자 여이간이 아뢰기를, “이것은 성조聖朝의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민간에 물자가 귀하니 궁궐을 나간 궁인들이 혹시 살 곳을 잃게 될까 염려됩니다. 이 또한 유념해야 합니다.” 하니, 인종이 이로 인하여 이르기를, “태후太后께서 조정에 임해 계시므로 신료와 인척들이 여자들을 많이 바쳐서 궁에 들어오게 하므로 지금 이미 모두 그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