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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1)

역대군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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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御製歷代君鑑小識
予於七旬 召對新書하니 其名維何 歷代君鑑이라 昔年殿中 常置座右러니 暮年復政 其宜法이니 先自勉自强이라야 可法可戒
若問其目인댄 曰善曰惡이니 粤自羲皇으로 逮于皇朝
今日開講 奉覽御製하니 風泉之懷 交切于中이요 追憶當時하니 一倍興感이라 特識序下하야 以寓微忱하노라
癸未初秋中旬二日하노라 資憲大夫禮曹判書綾恩君臣具允明 奉敎謹書하노라


역대군감歷代君鑑어제御製
내(조선朝鮮 영조英祖)가 칠순이 된 해에 소대召對에서 새 책을 강론하니, 그 이름이 무엇인가? ≪역대군감歷代君鑑≫이다. 옛날에 전중殿中에서 항상 자리 옆에 두었는데, 의당 본받아야 할 것이니, 먼저 스스로 힘쓰고 스스로 노력해야 본받을 수 있고 경계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조목을 묻는다면 하나는 이고 하나는 인데, 옛날 복희씨伏羲氏로부터 명대明代에까지 이르렀다.
오늘 개강開講하며 어제서御製序를 받들어 읽으니 가 마음속에 간절하고, 당시를 추억하니 배나 더 감회가 인다. 특별히 서문 아래에 써서 작은 정성을 담는다.
계미년(1763, 영조39) 초추初秋 중순 2일에 쓴다. 자헌대부資憲大夫 예조판서禮曹判書 능은군綾恩君구윤명具允明은 하교를 받들어 삼가 쓴다.


역주
역주1 小識 : 識의 음은 ‘지’로 발음하며, 識는 ‘작은 기록’이라는 뜻이다. 이는 문체의 한 형태로, 중국에서는 용례를 찾기 어렵지만 조선시대에는 기문이나 서문 또는 발문과 같은 의미로 많이 쓰였다.
역주2 노년에……나서 : 영조의 아들 莊獻世子가 1749년부터 1762년 윤5월까지 代理聽政을 하다가 壬年禍變으로 죽었다. 이 글은 1763년 7월에 지은 것으로 영조가 정사에 복귀했다는 말이다.
역주3 風泉의 감회 : 明나라의 멸망을 서글퍼하는 감회라는 뜻이다. 風泉은 ≪詩經≫ 〈檜風〉의 〈匪風〉과 〈曹風〉의 〈下泉〉을 병기한 것인데, 이 두 시는 모두 제후국의 大夫가 周나라 왕실이 쇠미해진 것을 탄식해 읊은 시이다. 영조 때는 명나라가 망하고 淸나라가 지배하는 시대인데 명나라 代宗이 命撰한 ≪歷代君鑑≫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감회가 인 것이다.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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