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部侍郞蔣伸從容言於上曰 近日官頗易得하니 人思僥倖이니이다 上驚曰 如此則亂矣라 對曰 亂則未亂이어니와 但僥倖者多하니 亂亦非難이니이다 上稱歎再三하고
伸三起에 上三留之曰 異日不復得獨對卿矣라 伸不諭어늘 尋以伸同平章事하다
병부시랑兵部侍郎 이 조용히 선종에게 아뢰기를, “근자에 관직을 상당히 쉽게 얻기 때문에 사람들이 요행으로 관직을 얻을 생각을 합니다.” 하니, 선종이 놀라 이르기를, “이와 같다면 나라가 어지럽게 될 것이다.” 하였다. 장신이 대답하기를, “아직 나라가 어지러워진 것은 아니지만 요행으로 관직을 얻고자 생각하는 자가 많으니,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하니, 선종이 거듭 칭찬하였다.
장신이 세 번이나 일어나 물러나려고 하였는데 선종이 세 번 다 만류하며 이르기를,
얼마 뒤에 장신을
동평장사同平章事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