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是에 上以璽書諭皇太子하야 令翰林儒臣黃淮 楊士奇等으로 採古名臣直言 如張良對漢高와 鄧禹對光武와 諸葛武侯對昭烈와 及董賈劉向谷永陸贄奏疏之類하야 彙類以便觀覽이러니 至是書成以進한대
因謂侍臣曰 致治之道 千古一揆니 君能納善言하고 臣能盡忠不隱이면 天下未有不治라
觀是書에 足以見當時人君之量과 人臣之直이니 爲君者 以前賢所言으로 便作今日耳聞하고 爲臣者 以前賢事君之心爲心이면 天下國家之福也라하고 遂命刊印以賜皇太子皇太孫及大臣하다
이보다 앞서 태종이 황태자에게 조서를 내려
유시諭示해서
한림유신翰林儒臣 ․
등으로 하여금 옛날
명신名臣들의 직언으로
장량張良이
한漢 고조高祖에게 한 것과
가
광무제光武帝에게 한 것과
제갈무후諸葛武侯가
소열昭烈에게 한 것 및
․
․
․
의
주소奏疏 등을 채집하여
유별類別로 모아서 보기 편하게 하라고 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책이 완성되어 올렸다.
태종이 보고 가상히 여겨 ≪역대명신주의≫라는 이름을 내렸다.
역대명신주의歷代名臣奏議
이로 인하여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다스림을 이루는 도는 천고千古토록 똑같은 법이니, 임금이 능히 선한 말을 받아들이고 신하가 능히 충성을 다하여 숨김이 없으면 천하가 다스려지지 않은 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 당시 임금의 도량과 신하의 곧음을 볼 수 있으니, 임금된 자가 전현前賢이 말한 것을 오늘 귀로 들은 것으로 여기고 신하된 자가 전현이 임금을 섬긴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으면 천하 국가의 복이다.”라고 하고, 마침내 간행하여 황태자와 황태손 및 대신에게 하사하라고 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