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歷代君鑑(1)

역대군감(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역대군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元年冬十月 帝初爲沛公하야 至霸上하니 秦王子嬰 素車白馬 係頸以組하고 封皇帝璽符節하야 降軹道旁이어늘
諸將請誅之한대 沛公曰 始懷王遣我 固以能寬容이요 且人已服降이어늘 殺之不祥이라하고 乃以屬吏하다
遂西入咸陽하야 欲止宮休舍어늘 樊噲張良諫한대 乃封秦重寶財物府庫하고 還軍霸上하니 蕭何盡收秦丞相府圖籍文書하니라
沛公召諸縣豪桀하야 謂曰 父老苦秦苛法久矣 誹謗者族하고 耦語者棄市 吾與諸侯約할새 先入關者王之라하니 吾當王關中이라 與父老約法三章耳로니 殺人者死하고 傷人及盜抵罪하고 餘悉除去秦法이라하니 吏民皆按堵如故
乃使人與秦吏 行至縣鄕邑告諭之하니 秦民大喜하야 爭持牛羊酒食하야 獻享軍士한대
沛公讓不受하고 曰 倉粟多하니 不欲費民하노라 民又益喜하야 唯恐沛公不爲秦王이러라


6-1-2 원년(B.C. 206) 겨울 10월에 고제가 처음 패공이 되어 패상霸上에 이르니, 진나라 왕자 영이 황제의 하여 옆에서 항복하였다.
장수들이 죽이라고 하였는데 패공이 말하기를, “처음에 회왕이 나를 보낸 것은 내가 능히 관용하기 때문이었고, 또 사람이 이미 항복하였는데 죽이는 것은 상서롭지 못하다.”라고 하고, 법을 담당하는 관원에게 넘겼다.
마침내 서쪽으로 함양咸陽에 들어가서 궁전에 머물러 쉬려고 하였는데 번쾌樊噲장량張良이 간언하자 진나라의 중요한 보물과 재물을 쌓아둔 부고府庫하고 패상으로 환군하니 소하蕭何가 진나라 승상부丞相府도적圖籍문서文書를 모두 거두어갔다.
패공이 제현諸縣호걸豪傑들을 불러서 말하기를, “부로父老들이 진나라의 가혹한 법에 시달린 지 오래되었으니, 비방하는 자는 멸족滅族되고, 마주서서 얘기하는 자는 기시棄市되었다. 내가 제후들과 약속할 때에 먼저 관중에 들어가는 자가 왕이 되기로 하였으니 내가 관중의 왕이 될 것이다. 부로들과 세 가지 법을 약속하겠으니, 사람을 죽인 자는 죽이고, 사람을 상하게 하거나 도둑질한 자는 벌을 주고, 그 나머지 진나라 법은 모두 제거하겠다.”라고 하니, 관리와 백성들이 모두 예전처럼 안도하였다.
이에 사람을 시켜 진나라 관리와 함께 에 다니면서 고유告諭하니 진나라 백성들을 크게 기뻐하여 다투어 소와 양과 술과 밥을 가지고 와서 바쳐서 군사들을 위로하려고 하였는데,
패공이 사양하고서 받지 않고 말하기를, “창고의 곡식이 많으니 백성들의 재물을 쓰고 싶지 않다.”라고 하니, 백성들이 더욱 기뻐하여 패공이 진왕秦王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였다.


역주
역주1 백마가……매고서 : 백마가 끄는 흰 수레는 장례에 사용하는 수레이고, 목에 끈을 맨 것은 항복할 때에 상대에게 목숨을 맡긴다는 의미이다.(≪漢書≫ 권1상 〈高帝紀〉)
역주2 璽와……節 : ≪史記索隱≫에서 韋昭는 璽는 천자의 印章인데 옥으로 만들고, 符는 發兵符이며, 節은 使者가 지니는 것이라고 하였다.
역주3 軹道(지도) : ≪史記索隱≫에서 蘇林의 말을 인용하여, 軹道는 정자 이름인데, 長安 동쪽 13리 지점에 있다고 하였다.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