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散騎常侍皇甫陶傅玄이 領諫官하야 上書諫諍하니 有司奏請寢之한대
帝曰 凡關言人主는 人臣所至難이어늘 而苦不能聽納하니 自古忠臣直士之所慷慨也라
每陳事出付主者는 多從深刻이어늘 乃云恩貸當由主上이라하니 是何言乎아 其詳評議하라
13-1-6 산기상시散騎常侍 황보도皇甫陶와 부현傅玄이 간관으로 있으면서 상서上書하여 간쟁諫諍하니 유사有司가 그만두게 하기를 주청하였는데,
무제가 이르기를, “무릇 군주에게 아뢰는 말은 신하의 입장에서 지극히 하기 어려운 것인데 듣기 싫어하여 그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였으니, 예로부터 충성스러운 신하와 강직한 선비들이 비분강개하였다.
매번 군주에게 일을 아뢰는 것은 대부분 심각한 고려 끝에 나온 말인데, 이에 이르기를 ‘은혜는 주상主上으로 말미암아 나와야 한다.’라고 하니, 이것이 무슨 말인가? 〈황보도와 부현이 아뢴 말을〉 상세히 평의評議하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