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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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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0-1-31
○七年春正月 上召太子宮臣하야 諭之曰 汝知所謂重器乎 對曰 豈非商彝周鼎乎잇가
上曰 汝所謂商彝周鼎者 此非重器也 太子者 天下之重器 人有彝鼎이면 尙知寶愛하나니 太子承主器之重하니 豈得不寶愛之乎
寶愛之者 必擇端人正士하야 以爲輔翼하야 朝夕與居하야 使其熟聞善言하며 不邇詖行하야 自然漸漬하야 以成其德이요 若惟委之於便嬖近習이면 是委重器於塗하야
而不知寶愛之矣 汝等日輔太子하야 講論誦說之時 必導之以正하야 使其道明德立하고 才器充廣하야 庶幾他日 克勝重任하야 可以副朕所望하라


30-1-31
홍무洪武 7년(1374) 봄 정월에 태조가 태자궁太子宮의 신하를 불러서 유시하기를, “너는 이른바 중기重器를 아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어찌 이 아니겠습니까.” 하였다.
태조가 이르기를, “네가 말하는 상이와 주정은 중기가 아니다. 태자는 천하의 중기이니, 사람이 상이나 주정이 있으면 보배로 여겨 아낄 줄을 안다. 태자는 중요한 종묘의 제사를 계승하니 어찌 보배로 여겨 아끼지 않겠는가.
보배로 여겨 아끼는 자는 반드시 단정하고 바른 학자를 가려 뽑아 보익輔翼으로 삼아서 조석으로 함께 지내게 하여 선한 말을 익숙하게 듣고 바르지 않은 행위를 가까이하지 않게 하여 자연히 점점 젖어 들어서 그 을 이루게 한다. 만약 사특한 근습近習에게 맞기면 이는 중기를 길바닥에 버려서 보배로 여기고 아낄 줄을 모르는 것이다.
너희들이 날마다 태자를 보좌하여 강론하고 지도할 때에 반드시 정도正道로 인도하여 그의 가 밝고 이 확립되고 재능과 기국이 충만하고 넓어져서 훗날 중임重任을 능히 감당하여 짐의 바람에 부응할 수 있게 하라.” 하였다.


역주
역주1 商彝와 周鼎 : 商彝는 商나라 때 宗廟에서 쓰던 祭器로서 국가의 보물이었다. 周鼎이란 夏나라 禹임금이 九州의 쇠를 모아 주조하였다는 九鼎을 가리킨다. 禹가 水土를 평정한 후 九州에서 바쳐 온 쇠붙이를 한데 모아 주조한 하나의 큰 솥으로 三代 시절 그것을 傳國의 보물로 삼았었는데, 周나라 武王이 商나라와 싸워 이긴 후 그 솥을 洛邑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주나라의 솥[周鼎]이 되었다.(≪春秋左氏傳≫ 桓公 2년)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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