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歷代君鑑(3)

역대군감(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2-1-21
○五月 湖廣武昌府僧 言欲增修觀音閣하야 以祝聖壽한대 上不從曰 人修短有定數하고 禍福由所行이라 所行誠善이면 福不祝當自至 不善이면 禍非祝所能去 人但務爲善이니 何假外哉리오
上問侍臣曰 聞近俗之弊 嚴於事佛하고 簡於事其先하니 果有之乎 對曰 間有之니이다
上歎曰 此蓋敎化不明之過 朕於奉先殿 朝夕祗謁하야 未甞敢慢하고 或有微恙이라도 亦力疾行禮어늘
世人於佛老 竭力崇奉호되 而於奉先之禮 簡略者 蓋溺於禍福之說하야 而昧其本也 率而正之인댄 當自朕始耳니라


32-1-21
5월에 호광湖廣 무창부武昌府의 승려가 관음각觀音閣증수增修하여 황제의 장수를 빌려고 한다고 말하니, 태종이 따르지 않고 이르기를, “사람의 수명은 정해진 운수가 있고, 은 행한 행실로 말미암는다. 행한 것이 참으로 선하면 복은 빌지 않아도 저절로 이르고, 행한 것이 불선하면 화는 빌어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단지 선을 행하는 데에 힘써야 하니, 어찌 외부의 것을 빌리겠는가.” 하였다.
태종이 시신侍臣에게 묻기를, “근자에 풍속이 퇴폐하여 부처를 섬기는 것은 극진히 하면서 자기 선조를 섬기는 것은 태만하게 한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런 일이 있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간간이 있습니다.” 하였다.
태종이 탄식하기를, “이는 교화가 밝게 행해지지 않은 허물이다. 짐이 봉선전奉先殿에 아침저녁으로 공경히 전알展謁하여 감히 태만한 적이 없었고, 혹 조금 아프더라도 병을 무릅쓰고 예를 행하였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부처와 노자老子에 대해서는 힘을 다해 떠받들면서 자기 선조를 받드는 예에 소홀히 하는 것은 화복의 설에 빠져서 근본에 어둡기 때문이다. 그들을 이끌어 바로잡으려면 의당 짐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였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