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賢才는 未嘗乏也라 謂皐夔稷契不復生하고 方叔召虎不再出이라하면 是薄天下之士니라 但世有升降이라 故才有等差耳니 爲人上者 能量才授職이면 則無施不可니라
蓋士之進退 係乎國之治否하니 吾以一人之智로 豈足以盡理天下리오 必賴天下之賢이요 然後足以有爲니 爾等宜體此意하야 各擧所知以聞하라
홍무洪武 13년(1380) 여름 4월에 신하들에게 각각 아는 사람을 천거하라고 명하고, 태조가 유시하였다.
“천하의 어진 인재는 부족한 적이 없다.
은 다시 태어나지 않고,
는 다시 나오지 않는다.’라고 하면 이는 천하의 선비를 무시하는 것이다. 다만
세도世道가 높고 낮음이 있기 때문에 인재에 차등이 있을 뿐이니, 임금된 자가 재능을 헤아려 직무를 맡기면 쓸 수 없는 사람이 없다.
대체로 선비가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은 나라가 치란治亂과 관계되니, 내가 한 사람의 지혜로 어찌 천하를 모두 다스릴 수 있겠는가. 반드시 천하의 어진 인재의 도움을 받은 뒤에야 큰일을 할 수 있으니, 그대들은 이 뜻을 본받아 각각 알고 있는 사람을 천거하여 아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