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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1)

역대군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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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宋儒司馬光論曰
孔子稱擧善而敎不能則勸이라하시니 是以 舜擧皐陶하고 湯擧伊尹 而不仁者遠하니 有德故也
光武卽位之初 群雄競逐하야 四海鼎沸하니 摧堅陷敵之人 權略詭辨之士 方見重於世어늘
而獨能取忠厚之人하고 旌循良之吏하야 拔於草萊之中하야 置諸群之首하니 宜其光復舊物하고 享祚久長이니
蓋由知所先務而得其本原故也라하다


10-1-5 나라 학자 사마광司馬光이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광무제光武帝가 즉위한 초기에는 군웅群雄들이 각축角逐을 벌여 온 천하가 물 끓듯이 소란하였으니, 견고한 을 꺾어 무찌르는 사람과 권모술수와 궤변詭辯을 늘어놓는 선비가 바야흐로 세상에서 중망重望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광무제는 홀로 충후忠厚한 사람을 등용하고 순량循良한 관리를 정표旌表한 다음 초야에서 선발하여 여러 의 위에 두었으니, 을 빛나게 회복하여 국조國祚를 장구하게 했던 것이 마땅하다.
이는 대개 먼저 힘쓸 바를 알아서 그 본원本原을 얻었기 때문이다.”


역주
역주1 孔子께서……권면된다 : ≪論語≫ 〈爲政〉에 “季康子가 ‘백성으로 하여금 윗사람을 공경하고 충성하게 하며, 이것을 권면하게 하려는데, 어찌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묻자, 孔子께서 말씀하기를, ‘대하기를 莊嚴하게 하면 백성들이 공경하고, 효도하고 사랑하면 백성들이 충성하고, 善한 이를 등용하고 능하지 못한 이를 가르치면 백성들이 권면될 것이다.’라고 하였다.[季康子問使民敬忠以勸 如之何 子曰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擧善而敎不能則勸]”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주2 舜임금이……것이니 : 智에 대해 樊遲가 묻자 孔子가 “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부정한 사람을 버리면 부정한 자로 하여금 곧게 할 수 있다.[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하였는데, 번지가 깨우치지 못하자 子夏가 말하기를 “舜임금이 천하를 소유함에 여러 사람들 중에서 선발하여 皐陶를 등용하시니, 不仁한 자들이 멀리 사라졌고, 湯임금이 천하를 소유함에 여러 사람들 중에서 선발하여 伊尹을 등용하시니, 불인한 자들이 멀리 사라졌다.[舜有天下 選於衆 擧皐陶 不仁者遠矣 湯有天下 選於衆 擧伊尹 不仁者遠矣]”라고 대답하였다.(≪論語≫ 〈顔淵〉)
역주3 舊物 : 집안 대대로 전해온 先代의 家法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한나라 왕실의 법통을 가리킨다. 晉나라 王羲之의 아들 獻之가 밤에 서재에서 잘 때 도둑이 들었는데, 방안의 물건을 다 훔쳐서 짐을 꾸렸을 즈음에 왕헌지가 천천히 이르기를 “푸른 모포는 우리 집의 오랜 물건이니 그것만은 놓아두어라.[靑氈我家舊物 可特置之]”라고 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晉書≫ 권80 〈王羲之列傳〉)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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