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甞鑿沼得朽骨하야 命葬之한대 左右曰 此無主矣니이다
文王曰 天子는 主天下하고 諸侯는 主一國하나니 寡人은 固骨之主矣라하고 遂葬之하니 天下聞之曰 西伯이 仁及朽骨하니 況生者乎아하더라
5-1-4 일찍이 연못을 파다가 백골白骨이 나와서 장사 지내주라고 명하자 좌우의 신하들이 말하기를 “이것은 주인이 없는 뼈입니다.” 하였다.
문왕이 이르기를, “천자는 천하를 주관하고, 제후는 한 나라를 주관하는 법이니, 과인은 참으로 이 뼈의 주인이다.”라고 하고, 마침내 장사 지내주니 천하 사람들이 듣고서 말하기를, “서백西伯의 어짊이 백골에까지 미치는데 하물며 산 사람은 말할 것이 있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