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月에 眉州彭山縣이 上瑞麥圖하니 凡一莖五穗者數本이라 帝曰 朕嘗禁四方獻瑞러니 今麥秀如此하니 可謂眞瑞矣라 其賜田夫束帛以勸之하라
無爲軍이 獻芝草三百五十本하니 帝曰 朕以豐年爲瑞하고 賢臣爲寶하니 至於草木魚蟲之異는 焉足尙哉리오하고 知軍茹孝標를 特免罪하고 仍戒天下自今毋得以聞하다
5월에 미주眉州 팽산현彭山縣에서 서맥도瑞麥圖를 올렸는데, 하나의 줄기에 다섯 개의 이삭이 달려 있는 것이 여러 포기였다. 인종이 이르기를, “짐이 일찍이 사방에서 상서로운 물건을 바치는 것을 금했는데, 지금 보리 이삭이 이와 같으니 참으로 상서로운 물건이라고 할 만하다. 농부에게 속백束帛을 하사하여 권면하라.” 하였다.
무위군無爲軍에서
지초芝草 350
본本을 바치자 인종이 이르기를, “짐은 풍년을 상서로 여기고 어진 신하를 보배로 여기니, 특이한
초목草木과 물고기와 곤충이 어찌 숭상할 만한 것이 되겠는가.”라 하고,
지군知軍 를 특별히
면죄免罪하고 이어 천하에 지금부터 이런 일을 아뢰지 말도록 경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