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年이라 知楚州姚翀朝辭할새 奏淮楚忠義軍事하니 帝曰 南北皆吾赤子니 何分彼此리오 卿其爲朕撫定之하라하다
新知常德府袁申儒朝辭할새 奏至州縣重催稅賦害民事하니 帝曰 民力甚貧은 皆是州縣不體愛民之意라 卿到任이어든 當以愛民爲先하라하다
보경寶慶 3년(1227)에 초주지사楚州知事 요충姚翀이 사은謝恩할 때 회초淮楚 지역 충의군忠義軍의 일에 대해 상주上奏하니 이종이 이르기를, “남북南北이 모두 나의 적자赤子이니, 어찌 피차를 구분하겠는가. 경卿은 짐朕을 위해 어루만져 안정시키도록 하라.” 하였다.
새로 임명된
상덕부지사常德府知事 가
사은謝恩할 때 상주하여
주현州縣에서
세부稅賦를 무겁게 독촉하는 것이 백성에게
해害가 된다는 일에 이르니, 이종이 이르기를, “
민력民力이 매우 가난한 것은 모두
주현州縣에서 백성을 사랑하는 뜻을 체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卿이
도임到任하거든 마땅히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