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宣之治는 信賞必罰하고 綜核名實하니 政事文學法理之士 咸精其能하고 至于技巧工匠器械히 自元成間으로 鮮能及之하니 亦足以知吏稱其職하고 民安其業也라
遭値匈奴乖亂하야 推亡固存하야 信威北夷하니 單于慕義하야 稽首稱藩이라
9-2-17 사신史臣 반고班固가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효선제의 정치는 상과 벌을 공정하고 엄중하게 하고, 명실名實을 자세히 살폈으므로, 정사政事와 문학文學과 법리法理를 담당한 사람들이 모두 그 재능을 정밀하게 발휘하였고, 기교技巧를 부리는 공장工匠들이 만든 기물器物에 이르기까지도 원제元帝와 성제成帝 사이에서는 미치지 못했으니, 여기에서도 관리들이 자기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백성들이 생업에 편안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흉노匈奴가 어지러운 때를 만나
북이北夷에게 위엄을 보이니,
선우單于가 그
의義를 흠모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번신藩臣을 자청하였다.
공功이 조종祖宗을 빛내고 사업이 후세에 전해졌으니 중흥中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덕이 은殷나라 고종高宗과 주周나라 선왕宣王과 짝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