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年이라 正月에 加上太上帝后尊號라 帝尋諭輔臣曰 前日에 奉上冊寶하니 太上聖意甚悅이라 翌日에 過宮侍宴하니 邦家非常之慶이니 漢唐所無也라하다
又曰 本朝家法은 遠過漢唐호되 惟用兵一事未及이라 朕以虜讐未復으로 日不遑暇하니 如宮中臺殿이 皆太上時爲之나 朕未嘗敢增益이라하더라
건도乾道 7년(1171) 정월에
태상제후太上帝后에게
존호尊號를
가상加上하였다. 효종이 얼마 후
보신輔臣들에게
효유曉諭하기를, “전날에
를 받들어 올리니,
태상황제太上皇帝께서 매우 기뻐하셨다. 이튿날
덕수궁德壽宮에 들러 모시고 연회를 베풀었으니, 이는
방가邦家의 대단한 경사로
한당시대漢唐時代에는 없었던 일이다.” 하였다.
또 이르기를, “본조本朝의 가법家法은 한당漢唐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오직 용병用兵의 한 가지 일만은 미치지 못한다. 짐은 북로北虜(금金나라)에 대한 원한을 아직 갚지 못하였기 때문에 날마다 한가할 겨를이 없으니, 예컨대 궁중의 대전臺殿이 모두 태상황제 때에 지은 것들이지만 짐은 일찍이 늘리거나 보탠 적이 없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