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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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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27
○三月 上視朝退하고 御便殿하야 命翰林儒臣進講한대 講大學平天下章竟 上曰 治天下國家 不可無財用이니 卽如生之者衆四語行之 固不必暴征橫斂而國用有餘矣니라하고
又曰 秦誓 曲盡君子小人情狀하니 人君審乎此 則好惡用舍當矣 後世若漢唐中葉 小人倖位하야 妨賢病國이라가 卒爲厲階하니 聖賢之言 豈非萬世龜鑑이리오하다


35-1-27
3월에 선종이 조회를 보고 물러나 편전便殿으로 행차한 다음 한림유신翰林儒臣에게 명하여 진강進講하게 하였는데, ≪대학大學≫의 하여 마쳤을 때 선종이 이르기를, “천하天下국가國家를 다스리는 일은 재용財用이 없어서는 안 되니, 과 같은 네 글자에 나아가 행해야 할 것이지, 진실로 포악하게 거두고 제멋대로 징수하면서 국용國用에 여유가 있기를 기필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고,
또 이르기를, “군자君子소인小人정상情狀을 곡진하게 설명하였으니, 군주가 이것을 잘 살피면 좋아하고 미워하고 등용하고 버리는 일이 마땅할 것이다. 후세에는, 예컨대 한당漢唐 중엽中葉에는 소인小人이 요행히 지위를 차지하여 어진 이를 방해하고 나라를 병들게 하다가 마침내 재앙의 계제階梯가 되었으니, 성현聖賢의 말이 어찌 만세萬世귀감龜鑑이 아니겠는가?” 하였다.


역주
역주1 平天下章 : ≪大學≫ 傳 10章을 말한다.
역주2 生之者衆 : 생산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뜻이다. 財用을 잘 관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大學≫ 傳 10章에 “재물을 생산함에는 큰 도가 있으니, 생산하는 사람이 많고 먹는 사람이 적으며 만들기를 빨리하고 쓰기를 느리게 하면 재물이 늘 풍족할 것이다.[生財有大道 生之者衆 食之者寡 爲之者疾 用之者舒 則財恒足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주3 秦誓 : ≪書經≫ 〈周書〉의 篇名인데, ≪大學≫ 傳 10章에서 그 내용을 인용하여 군자와 소인의 성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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