盤庚은 陽甲之弟也라 盤庚嗣立하니 時에 殷道寖衰하고 耿都又有河决之患이어늘 盤庚이 欲遷于殷호되 而大家世族이 安土重遷하야 胥動浮言하며 小民이 雖蕩析離居나 亦惑於利害하야 不適有居어늘 盤庚이 作書三篇하야 諭以遷都之利와 不遷之害하니
上篇은 告群臣이요 中篇은 告庶民이요 下篇은 告百官族姓하니라
告諭旣定에 乃遂涉河하야 南治亳하야 從湯之居하야 行湯之政하니
然後에 百姓由寧하며 殷道復興하야 諸侯來朝하니 以其遵成湯之德也라
4-4-1 반경은
의 아우이다. 반경이 제위를 계승하니 이때에
은殷나라의 도가 점점 쇠하고
경도耿都에 또 황하가 터지는 우환이 있자 반경이
은殷으로 천도하려고 하였으나
대가大家와
세족世族들이 살던 땅을 편안히 여기고 천도하는 것을 어렵게 여겨 서로 근거 없는 말로 선동하고,
소민小民들은 비록 서로 분산되어 흩어져 살았으나 또한
이해利害에 현혹되어 새 거주지로 가려 하지 않으니, 반경이 세 편을 글을 지어 천도할 경우의 이로움과 천도하지 않을 경우의 해로움을 말하였다.
盤庚遷殷圖
상편上篇은 군신群臣에게 고告한 것이고, 중편中篇은 서민庶民에게 고한 것이고, 하편下篇은 백관百官과 족성族姓에게 고한 것이다.
고유하기를 마치고 마침내 황하를 건너 남쪽으로 와서 박亳을 정비하여 탕湯이 도읍했던 곳으로 천도하여 탕이 했던 정사를 행하였다.
그런 뒤에야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고 은나라의 도가 부흥하여 제후들이 와서 조회하니, 성탕의 덕을 따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