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月에 上與儒臣論易할새 至天地養萬物하고 聖人養賢하야 以及萬民하야 上曰 人主職在養民하니 但能養賢하야 與之共治면 則民皆得所養이라
然知人最難하니 若所養非賢이면 反厲其民이니 何補於國哉리오 故人主養賢非難이라 知賢爲難이니라
3월에 태조가
유신儒臣들과 ≪
역易≫을 논할 때에
에 이르러 태조가 이르기를, “임금의 직책은 백성을 기르는 데에 있으니, 다만 능히 어진 이를 길러서 그와 함께 다스리면 백성이 모두 기르는 바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려우니, 만약 기른 자가 어진 이가 아니면 도리어 그 백성을 해치게 될 것이니 어찌 나라에 보탬이 되겠는가. 그러므로 임금은 어진 이를 기르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진 이를 알아보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