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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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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1-14
○南陽鄧州官牛疫死者多어늘 有司責民償甚急하니 民貧至有鬻男女以償者
事聞 上怒甚曰 孔子聞廐焚하시고 問傷人否不問馬하시니 蓋爲人貴於畜이라 今以人易牛하니 何其不仁哉
況畜牛 本以爲民이어늘 今乃毒民如此하니 命有司하야 牛死者悉免償하고 民所鬻男女償牛者 官贖還之하라


31-1-14
남양南陽등주鄧州에 역병에 걸려 죽은 가 많아지자 유사有司가 백성들에게 배상하라고 심하게 독촉하니, 백성들이 가난하여 자녀를 팔아서 배상한 자까지 있었다.
이 일이 보고되자 태종이 심히 노하여 이르기를, “공자孔子는 마구간에 불이 났다는 말을 듣고서 사람이 상했는지만 묻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으니, 이는 사람이 가축보다 귀하기 때문이다. 지금 사람을 가지고 소와 바꾸었으니 어쩌면 그리도 어질지 못한 것인가.
더구나 소를 기른 것은 본래 백성을 위해서인데 지금 도리어 백성에게 해독을 끼치는 것이 이와 같다. 유사에게 명하여 관우가 죽은 자들에 대해서는 모두 배상을 면제하게 하고, 백성 중에 자녀를 팔아서 소를 배상한 자에 대해서는 관청에서 변상해주고 돌려보내도록 하라.” 하였다.


역주
역주1 官牛 : 관부 소유인데, 백성들에게 맡겨 기르게 한 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晉書≫ 권109 〈慕容皝載記〉)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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