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銓奏云 側聞道路之言하니 近日臺諫論事에 陛下謂爲賣直이라하더이다
帝曰 此語非也라 朕謂臺諫論事에 要當辨曲直이라 故近日에 與張闡說이나 此語非賣直也라
이
상주上奏하기를, “노상의 행인들이 이야기하는 말을 얼핏 들어보니, 근래
대간臺諫이 일을 논할 때 폐하께서는 그들에 대해 ‘고의로
공정公正함과
충직忠直함을 표시하여 명성을 취하고 있다.’라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니,
효종이 이르기를, “이 말은 잘못된 것이다. 짐의 생각에 대간은 일을 논할 때 마땅히
곡직曲直을 분변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에 근래
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 했던 말은 고의로 공정함과 충직함을 표시하여 명성을 취한다는 내용이 아니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