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主曰 朕聞寶坻尉蒙括特末也淸廉
이라하니 其爲政何如
오 左丞
特剌對曰 其部民亦稱譽之
나 然不知所稱何事
니이다
金主曰 凡爲官에 但得淸廉이면 亦可矣니 安得全才之人이리오 可進官一階하야 升爲令하라
세종이 이르기를, “짐이 듣건대, 보지寶坻 현위縣尉 몽괄특말야蒙括特末也가 청렴하다고 하니, 그가 정무政務를 처리하는 능력은 어떠한가?” 하니, 좌승左丞 알특랄斡特剌이 대답하기를 “부민部民들 또한 그를 칭송합니다. 그러나 칭송하는 내용이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였다.
이에 세종이 이르기를, “무릇 관리를 임용할 때 청렴한 사람만 얻어도 또한 괜찮은 일이니, 어찌 완벽한 재능을 갖춘 사람을 얻을 수 있겠는가? 관계官階 1등급을 올려 현령으로 승진시키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