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一月에 以星變으로 赦天下하고 減免各路差稅有差하다
左丞相合散等言 彗星之異는 由臣等不才所致니 願避賢路니이다하니
帝曰 此朕之愆이니 豈卿等所致리오 其復乃職하라 苟政有過差면 勿憚於改니 凡可以安百姓者는 當悉言之라 庶上下交修면 天變可弭也니라하다
11월에 별자리의 변이變異로 인하여 천하天下에 사면령赦免令을 내리고 각 지역의 차역差役과 부세賦稅를 차등 있게 감면하였다.
좌승상左丞相 합산合散 등이 말하기를, “혜성彗星의 변이變異는 신들이 유능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니, 원컨대 현로賢路를 사양하고자 합니다.” 하니,
인종이 이르기를, “이는 짐의 허물이니, 어찌 경들이 야기한 일이겠는가. 다시 그대들의 직임에 종사하도록 하라. 만일 정사에 허물이 있으면 개정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하니, 무릇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말해야 할 것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보완해 나간다면 별자리의 변이變異를 그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