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謂侍臣曰 朕念創業之艱難이라 日不暇食하고 夜不安寢이라한대 侍臣對曰 陛下日覽萬幾하시니 未免有勞聖慮니이다하니
上曰 汝曹不知로다 創業之初에 其功實難이나 守成之後에 其事尤難하니 朕安敢懷宴安而忘艱難哉리오하다
태조가 시종신侍從臣들에게 이르기를, “짐朕은 생각건대, 창업創業이 어려운 일이므로 낮에는 밥을 먹을 틈이 없고 밤에는 편안히 잠을 자지 못한다.” 하였는데, 시종신들이 말하기를, “폐하陛下께서는 날로 수많은 정무政務를 살펴보시니, 성려聖慮를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니,
태조가 이르기를, “그대들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처음
창업創業할 때에는 그
공功이 참으로 어렵지만 뒤에
할 때에는 그 일이 더욱 어려우니, 짐이 어찌 감히 편안한 마음을 품어 어려웠던 일을 잊을 수 있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