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楊尹蕭摹之上言호되 佛入中國이 已歷四代하야 形像塔寺가 所在千數니 材竹銅綵가 糜損無極하니 無關神祇요 有累人事라 不爲之防이면 流遁未息이니
請自今으로 欲鑄銅像及造塔寺者는 皆當列言須報라야 乃得爲之라하니 詔從其言하고 乃禁擅鑄像造寺者하다
14-1-10 단양윤丹楊尹 소모지蕭摹之가 상언上言하기를, “불교가 중국中國에 들어온 지 이미 4대代가 지나 불상佛像과 탑사塔寺가 있는 곳이 수천 군데입니다. 이 때문에 목재와 대나무, 구리와 비단 등이 한없이 소모되고 있으니, 천지신명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인사人事에만 누를 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막지 않으면 유폐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청컨대 지금부터 불상佛像을 주조하거나 탑사塔寺를 짓고자 하는 자는 모두 나열하여 반드시 보고하게 해야 다스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 조서를 내려 그 말을 따르고 함부로 불상佛像을 주조하거나 절을 짓는 일을 금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