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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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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18
○九月 上觀大學衍義러니 至晁錯謂人情莫不欲壽 三王生之而不傷하야 眞德秀釋之曰 人君不窮兵黷武 則能生之而不傷이라하니
顧謂侍臣曰 晁錯之言 其所該者廣하고 眞氏之言 其所見者切이로다 古人云 兵者 凶器 聖人不得已而用之라하니
朕每臨行陣하야 觀兩軍交戰하야 出沒於鋒鏑之下하니 呼吸之間 創殘死亡하니 心甚不忍이라
嘗思爲君恤民 所重者兵與刑爾 濫刑者 陷人於無辜하고 黷兵者 驅人於死地하니 有國者 所當深戒也니라


30-1-18
9월에 태조가 ≪대학연의大學衍義≫를 보다가, “가 말하기를, ‘인정人情은 장수하고자 하지 않는 자가 없으므로 삼왕三王은 살게 하고 해치지 않았다.’라고 하였는데, 가 풀이하기를, ‘임금이 무력武力를 지나치게 써서 전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능히 살게 하고 해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 대목에 이르러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조조의 말은 그 포괄하는 범위가 넓고 진씨眞氏의 말은 그 본 바가 절실하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군대는 흉기凶器라서 성인聖人이 부득이하여 쓴다.’라고 하였다.
짐이 매번 전진戰陣에 임하여 두 군대가 교전交戰할 때 군사들이 칼과 화살 아래에서 뒤엉켜 싸우는 것을 보니 순식간에 부상당하고 죽었으니 마음이 매우 견딜 수 없었다.
일찍이 생각건대 임금이 되어 백성을 근심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전쟁과 형벌이다. 형벌을 지나치게 쓰면 죄 없는 사람을 죄에 빠지게 하고, 전쟁을 지나치게 하면 사람을 사지死地에 몰아넣으니, 나라를 소유한 자가 깊이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晁錯(조조) : B.C. 200~B.C. 154. 前漢 潁川 사람으로, 성품이 강직하고 너무 각박하였는데 일찍이 刑名學을 배웠다. 文帝 때 太常掌故로 있으면서 왕명에 의해 伏生에게 ≪尙書≫를 배웠다. 여러 차례 벼슬이 올라 太子家令이 되었는데 지모가 많아 당시 智囊이라 불리었다. 景帝 때 御史大夫가 되어서는 제후의 봉지를 삭탈하자고 건의하여 吳․楚 등 7국의 제후가 반기를 들고 일어나 조조를 성토하는 것으로 명분을 삼았다. 그러자 경제는 袁盎의 말을 받아들여 조조를 베어 죽였다.
역주2 眞德秀 : 1178~1235. 南宋의 성리학자로, 자는 景元이고, 호는 西山이며, 시호는 文忠이다. 그의 학문은 朱熹를 종주로 삼아 小朱子로 불렸다. 저서에는 ≪大學衍義≫, ≪唐書考疑≫, ≪讀書記≫, ≪文章正宗≫, ≪政經≫, ≪西山文集≫ 등이 있다.(≪宋史≫ 권437 〈儒林列傳 眞德秀〉)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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