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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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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26
○五月 上甞命有司하야 訪求古今書籍하야 藏之祕府하야 以資覽閱이라 因謂侍臣詹同等曰 三皇五帝之書不盡傳于世 故後世鮮知其行事러니 漢武帝購求遺書而六經始出하니 唐虞三代之治 始可得而見이라
武帝雄才大略 後世罕及이어늘 至表章六經하야 開闡聖賢之學하야는 又有功于後世
吾每於宮中無事 輒取孔子之言觀之한대 如節用而愛人 使民以時 眞治國之良規 孔子之言 誠萬世之師也


29-1-26
5월에 태조가 일찍이 유사有司에게 명하여 고금古今서적書籍을 찾아 구한 다음 비부祕府에 소장하여 열람할 수 있는 자료로 삼게 하였다. 인하여 시종신侍從臣 첨동詹同 등에게 이르기를, “삼황오제三皇五帝의 서적이 모두 세상에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세後世에 그 사적事績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요순시대堯舜時代 삼대三代의 정치를 비로소 볼 수 있게 되었다.
무제의 웅대한 재략才略이 후세에 전해지는 것이 드문데 육경六經을 드러내 밝혀서 성현聖賢의 학문을 처음으로 연 데 있어서는 또한 후세後世에 공이 있는 것이다.
나는 늘 궁중宮中에서 일이 없을 때마다 공자孔子의 말씀을 가져다 살펴보았는데, 예컨대 라는 말은 참으로 국가를 다스리는 좋은 규례이니, 공자의 말씀은 실로 만세萬世사범師範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漢나라……되었으니 : 漢나라 초기 諸子百家의 說로 어지러웠을 때, 武帝가 董仲舒를 중용하여 도가를 물리치고 유교의 기틀을 다진 일이 있는데, 동중서가 이른바 ‘天人三策’의 글을 올려 정치를 논할 적에, ‘春秋大一統’의 논리를 원용하면서 孔子의 저술이 아닌 다른 학술들은 모두 배척하도록 건의한 결과, 한 무제가 백가를 축출하고 육경을 드러내 밝히게 되었다고 한다. ‘春秋大一統’ 이란 ≪春秋公羊傳≫ 隱公 원년의 “어째서 王正月이라고 말했는가? 크게 하나로 통일[大一統]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한 데서 온 말로, 하나의 治國理念을 확고히 정하여 정치를 하고 다른 이론과 주장은 용납하지 않음으로써 안정을 도모한다는 의미이다.(≪漢書≫ 권6 〈武帝紀〉, 권56 〈董仲舒傳〉)
역주2 쓰기를……한다 : ≪論語≫ 〈學而〉에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되 일을 공경히 하고 믿게 하며 쓰기를 절도 있게 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백성을 부리기를 농한기에 하여야 한다.[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라는 孔子의 말이 있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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