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月에 上甞命有司하야 訪求古今書籍하야 藏之祕府하야 以資覽閱이라 因謂侍臣詹同等曰 三皇五帝之書不盡傳于世라 故後世鮮知其行事러니 漢武帝購求遺書而六經始出하니 唐虞三代之治를 始可得而見이라
武帝雄才大略이 後世罕及이어늘 至表章六經하야 開闡聖賢之學하야는 又有功于後世라
吾每於宮中無事에 輒取孔子之言觀之한대 如節用而愛人과 使民以時는 眞治國之良規니 孔子之言은 誠萬世之師也라
5월에 태조가 일찍이
유사有司에게 명하여
고금古今의
서적書籍을 찾아 구한 다음
비부祕府에 소장하여 열람할 수 있는 자료로 삼게 하였다. 인하여
시종신侍從臣 첨동詹同 등에게 이르기를, “
삼황오제三皇五帝의 서적이 모두 세상에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세後世에 그
사적事績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요순시대堯舜時代와
하夏․
은殷․
주周 삼대三代의 정치를 비로소 볼 수 있게 되었다.
무제의 웅대한 재략才略이 후세에 전해지는 것이 드문데 육경六經을 드러내 밝혀서 성현聖賢의 학문을 처음으로 연 데 있어서는 또한 후세後世에 공이 있는 것이다.
나는 늘
궁중宮中에서 일이 없을 때마다
공자孔子의 말씀을 가져다 살펴보았는데, 예컨대
라는 말은 참으로 국가를 다스리는 좋은 규례이니, 공자의 말씀은 실로
만세萬世의
사범師範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