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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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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46
○九月 卿雲見이어늘 欽天監言 占書 卿雲 喜氣也 太平之應이라하고 又曰 天子孝則卿雲見하고 君聖臣賢하야 天下順心이면 則日旁氣如龍鳳이라하니 玆實上瑞니이다
行在禮部 請率文武百官上表賀어늘 勅免之하고 且諭侍臣曰 昔帝舜之世 萬邦協和 故百官有卿雲相和之歌하니 朕寢食之間 慮政事有缺하야 民生未安하니 安敢恃此爲祥이리오
縱是上天委貺이나 朕與卿等으로 正當憂勤惕厲하야 以答天眷이니 何以賀爲리오


32-1-46
9월에 이 나타나자 흠천감欽天監이 말하기를, “점서占書경운卿雲은 상서로운 기운으로 태평성대에 대한 보응이라고 하였습니다.”라고 하고, 또 말하기를, “천자가 효도하면 경운이 나타나고, 임금이 성스럽고 신하가 어질어서 천하 백성들의 마음이 화순和順하면 해 옆의 기운이 용봉龍鳳과 같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실로 상서上瑞입니다.” 하였다.
행재예부行在禮部문무文武 백관을 거느리고 표문을 올려 경하하기를 청하니 칙서를 내려 그치게 하고, 시신侍臣에게 유시하기를, 짐이 잠을 자거나 밥을 먹거나 간에 정사에 흠이 있어서 백성들이 편안치 못할까 염려하고 있으니 어찌 감히 이것을 믿고서 상서로 여기겠는가.
비록 이것이 하늘이 내려준 것이지만 짐이 경들과 근심하고 두려워하여 하늘이 보살펴주신 은혜에 답해야 할 것이니, 어찌 경하하는 짓을 하겠는가.” 하였다.


역주
역주1 卿雲 : 慶雲과 같은 말로 오색의 상서로운 구름을 말한다. ≪史記≫ 제27권 〈天官書〉에, “안개 같으면서 안개가 아니고 구름 같으면서 구름이 아닌 것이 뭉게뭉게 피어나 엷게 퍼졌다 크게 뭉쳐졌다 하는 것을 卿雲이라고 하니, 경운은 상서로운 기운이다.[若烟非烟 若雲非雲 郁郁紛紛 蕭索輪囷 是謂卿雲 卿雲喜氣也]”라고 하였다.
역주2 옛날……있었다 : 舜임금이 禹임금에게 禪位하기에 앞서 八伯과 酬唱한 노래를 가리킨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오색구름이 찬란함이여, 얽히어 늘어졌도다. 해와 달이 빛남이여, 아침이 되고 다시 아침이 되도다.[卿雲爛兮 糾縵縵兮 日月光華 旦復旦兮]”로 순임금이 부른 노래이고, 2장은 “밝고 밝은 상천이여, 찬란하게 별들이 벌여 있네. 해와 달이 빛남이여, 한 사람 위대한 임금일세.[明明上天 爛然星陳 日月光華 弘於一人]”로 팔백이 화답한 노래이며, 3장은 “해와 달은 때가 있고, 별들도 흐름이 있는 법일세. 사시는 천도를 따르고, 만백성은 성의를 살피도다.[日月有辰 星辰有行 四時從經 萬姓幾誠]”로 다시 순임금이 이어서 부른 노래이다.(≪文體明辨≫ 권1 〈古歌謠辭〉, ≪尙書大傳≫ 권1 〈虞書〉)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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