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月에 上御奉天門하야 謂侍臣曰 今四夷順服하고 邊境晏然이나 古人嘗曰 儆戒無虞라하고 又曰 禍生於懈怠라하니 若守邊將士稍起怠心하야 少失防閑이면 將有意外之患이라하고
遂遣璽書하야 戒勵緣邊守將하야 令盡心防守호대 不可怠忽이라
12월에 선종이
봉천문奉天門에 행차하여
시종신侍從臣에게 이르기를, “이제 사방의 오랑캐가
순복順服하고
변경邊境이 안정되었다. 그러나
고인古人이 일찍이 이르기를,
하였고, 또 이르기를,
하였으니, 만일 변경을 지키는
장사將士가 점점 게으른 마음이 생겨서 조금이라도 방비가 허술해지면 장차 의외의 근심이 생길 것이다.” 하고,
마침내 옥새를 찍은 서신을 보내 변경의 수장守將들을 경계하고 권면하여 하여금 성심을 다해 방비하여 지키되 태만하고 소홀히 하지 못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