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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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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8
○二年二月 帝謂富弼曰 君臣 須是上下相照하야 盡忠盡節하야 不得有隱이니라 又曰 唐太宗 與魏鄭公으로 每議論朝政 全似爭競하니라
弼拜於御座之前曰 臣之拜 不獨賀陛下堯舜之明이라 亦爲宗廟社稷生靈賀 盡忠盡節 只臣一員 亦無益於事 須是兩府輔臣으로 以至在廷臣僚 人人盡忠無隱이라야 方能成天下之務니이다
帝改容聽納曰 今日得卿至論하야 乃沃朕心하니 可謂金石之言이라 朕不忘也호리라


24-2-8
희령熙寧 2년(1069) 2월에 신종이 에게 이르기를, “군신간에는 모름지기 상하가 서로 밝게 알아서 충성을 다하고 절의를 다하여 숨김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였다. 또 이르기를, “ 태종太宗과 조정의 일을 의논할 때마다 완전히 싸우는 것 같았다.” 하였다.
부필이 어좌御座 앞에서 절하고 아뢰기를, “신의 절은 폐하께서 요순堯舜처럼 총명함을 축하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또한 종묘사직과 백성들을 위해서 축하하는 것입니다. 충성을 다하고 절의를 다하는 것은 신 한 사람으로는 일에 무익합니다. 반드시 양부兩府(중서성中書省추밀원樞密院)의 보신輔臣으로부터 조정에 있는 신료들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충성을 다하고 숨김이 없어야 비로소 천하의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니,
신종이 안색을 고치고 받아들이고서 이르기를, “오늘 경의 지론至論을 얻어서 짐의 마음을 계도啓導하였으니 금석金石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짐이 잊지 않겠다.” 하였다.
부필富弼부필富弼


역주
역주1 富弼 : 1004~1083. 宋나라 仁宗부터 神宗 때까지 벼슬한 사람이다. 자는 彥國이고, 시호는 文忠이다. 인종 초에 知制誥가 되어 契丹에 두 차례 사신으로 가서 공로가 있었고, 樞密副使가 되었다. 靑州知州로 나가 치적이 있었고, 이어 同中書門下平章事가 되었다. 英宗 때 樞密使가 되고 鄭國公에 봉해졌으며, 신종 때 司空 兼侍中에 임명되고 韓國公에 進封되었다. 文彥博, 韓琦 등과 함께 송대의 名相으로 꼽힌다.
역주2 魏鄭公 : 鄭國公에 봉해진 唐나라 魏徵(580~643)을 가리킨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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