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歷代君鑑(3)

역대군감(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0-1-32
○八年秋九月 上御奉天門하야 與侍臣語及用人之道할새 上曰 金石之有聲 擊之而後鳴하며 舟航之能運 操之而後動하며 賢者之有才 用之而後見이니라
然人之才智 或有長於彼而短於此者하니 若因其短而倂棄其長이면 則天下之才難矣니라
今令天下求才호되 其長於一藝者 皆在選列하야 俟至而觀之 其廉讓也 可以知其仁이요 其善謀也 可以知其智 其果斷也 可以知其勇이니
若惟見其人小節하고 未覩其大端而輒置之하야 乃有天下無賢之嘆이면 雖有稷契之才라도 亦難見矣니라


30-1-32
홍무洪武 8년(1375) 가을 9월에 태조가 봉천문奉天門에 임어하여 시신侍臣들과 대화하다가 사람을 기용하는 를 말하는 데에 이르러 태조가 이르기를, “소리가 나는 쇠나 돌은 두드린 뒤에 소리가 나며, 운항할 수 있는 배는 조종한 뒤에 움직이며, 현자가 지닌 재능은 기용한 뒤에 드러난다.
그러나 사람의 재능과 지혜는 간혹 한 방면에는 뛰어나지만 다른 방면에는 부족한 경우가 있으니, 만약 그 부족한 점으로 인하여 그 뛰어난 점까지 아울러 버린다면 천하의 인재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
지금 천하에 인재를 구하게 하되 한 가지 재능에 뛰어난 자를 모두 선발 대상으로 삼아 그들이 오기를 기다려 살핀다면, 청렴하고 겸양하면 그 을 알 수 있고, 지모智謀가 뛰어나면 그 지혜를 알 수 있고, 과단하면 그 용맹을 알 수 있다.
만약 그 사람의 작은 단면만을 보고 대체大體를 보지 못하고서 곧바로 버려두고서는 천하에 현자가 없다는 탄식을 한다면 비록 같은 인재가 있더라도 드러나기 어려울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稷이나 契 : 名臣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람들로, 직은 舜임금 때 后稷으로서 농업을 담당한 棄이고, 설은 순임금 때 司徒의 직책을 담당하였다.(≪書經≫ 〈虞書 舜典〉)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