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曰 獠依阻山林하야 時出鼠竊하니 乃其常俗이라 牧守苟能撫以恩信이면 自然帥服이니 安可輕動干戈하야 漁獵其民을 比之禽獸리오 豈爲民父母之意邪아하고 竟不許하다
16-1-5 익주益州에서 요족獠族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아뢰고 병력을 내어 토벌하기를 청하였는데,
상上이 이르기를, “요족獠族은 험한 산림山林에 의지하고 있으면서 때로 나와 도적질을 하니, 이것이 그들의 습속이다. 목수牧守가 능히 은혜와 신의로 그들을 어루만진다면 자연 서로 이끌고 와서 복종할 것이니, 어찌 경솔하게 병력을 움직여서 금수禽獸를 사냥하는 것처럼 그들을 토벌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어찌 백성의 부모 된 사람의 뜻이겠는가.” 하고 마침내 허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