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年이라 刑部侍郞魏峻進對하야 言 人主震服天下는 曰斷而已니이다하니 帝曰 謀之欲同하고 斷之欲獨하니 若以大公至正行之면 則斷在其中矣니라하다
순우淳祐 6년(1246)에 형부시랑刑部侍郞 위준魏峻이 진대進對하여 말하기를, “군주君主가 위엄으로 천하天下를 복종시키는 것은 결단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하니, 이종이 이르기를, “모의謀議하는 것은 함께 일을 하고자 해서이고 결단하는 것은 홀로 일을 하고자 해서이니, 만일 대공지정大公至正의 도리를 행한다면 결단은 그 가운데 있을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