昭烈帝는 名備요 字玄德이요 姓劉氏이니 涿郡人이라 漢景帝子中山靖王勝之後라
獻帝建安五年에 起兵徐州하야 討曹操라가 敗歸劉表러니 表卒하고 子琮擧荊州降操하니 備奔江陵하다
至夏口하야 與孫權將周瑜等으로 迎擊操大破之하고 領荊州牧하고 自巴入蜀하야 襲劉璋入成都하고 又自蜀取漢中하야 自立爲漢中王하다
明年에 魏王曹丕가 廢獻帝爲山陽公하니 備始卽皇帝位하다
12-1-1
소열제昭烈帝는 이름이
비備이고
자字가
현덕玄德이고
성姓이
유씨劉氏이니,
탁군涿郡 사람이다.
한漢나라
경제景帝의 아들인
중산정왕中山靖王 유승劉勝의 후손이다.
漢昭烈
큰 뜻이 있고 말이 적고 희노喜怒의 감정을 안색에 드러내지 않았다.
후한後漢 헌제獻帝 건안建安 5년(200)에 서주徐州에서 병사를 일으켜 조조曹操를 토벌하다가 패敗하여 유표劉表에게 의탁하였는데, 유표가 죽자 그의 아들 유종劉琮이 형주荊州를 바치고 조조에게 항복하니 유비는 강릉江陵으로 달아났다.
당시 유비는 하구夏口에 이르러 손권孫權의 장수 주유周瑜 등과 함께 조조를 맞아 공격하여 크게 격파한 다음 형주荊州 목사牧使가 되고, 파군巴郡으로부터 촉蜀으로 들어와 유장劉璋을 습격하여 성도成都로 들어갔고, 다시 촉蜀으로부터 한중漢中을 취하고서 스스로 즉위하여 한중왕漢中王이 되었다.
다음 해에 위왕魏王 조비曹丕가 헌제를 폐하여 산양공山陽公으로 삼으니, 유비가 비로소 황제에 즉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