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四年이라 九月에 太上皇不豫어늘 帝數詣德壽宮問疾하고 分遣群臣하야 禱于天地宗廟社稷하고 以太上皇未御常膳으로 不視朝하야 宰執奏事內殿하다
순희淳煕 14년(1187) 9월에 태상황제太上皇帝가 병을 앓았는데, 효종이 자주 덕수궁德壽宮에 나아가 문질問疾하고 신하들을 나누어 파견하여 천지天地와 종묘사직宗廟社稷에 기도하게 하였다. 그리고 태상황제가 상선常膳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조회朝會를 보지 않아서 재집宰執이 내전內殿에서 정사政事에 관한 일을 상주上奏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