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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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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15
○漳州衛千戶甘斌 初以外戚推恩爲錦衣衛指揮라가 坐罪降千戶한대 至是經赦하야 乞復舊官하니
上曰 貴戚豪橫이면 鮮不至敗하니 如薄昭亦所不免이라 甘斌豪橫多矣 强奪民田하고 詐傳詔旨하야 無所不至라가 爲御史劾奏
皇考天地之量으로 不寘于法하고 但降黜之하야 以全其生이어늘 今尙敢希恩求進邪 法不可以私縱이요 恩不可以倖得이니 卽押赴漳州하라하다


34-1-15
장주위漳州衛 감빈甘斌은 처음에 외척外戚으로서 추은推恩되어 금의위지휘錦衣衛指揮가 되었다가 죄에 연좌되어 천호千戶로 강등되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사면赦免을 거쳐 옛 관직에 복관되기를 청하였다.
그러자 선종이 이르기를, “귀척貴戚이 횡포를 부리면 패망에 이르지 않는 이가 드무니, 같은 사람도 이를 면하지 못하였다. 감빈은 횡포가 심하였으니, 백성의 전토田土강탈强奪하고 임금의 조지詔旨를 거짓으로 전하는 등 하지 못하는 짓이 없다가 어사御史에 의해 핵주劾奏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고皇考( 인종仁宗)께서 천지天地와 같은 아량으로 법대로 처리하지 않고 강등시켜 파출罷黜하기만 하여 생명을 보전하게 해주었는데, 지금 오히려 감히 은총을 바라고 관직에 진출進出하기를 구할 수 있단 말인가? 국법은 사사로운 정 때문에 마음대로 적용해서는 안 되고 은총은 요행으로 얻어서는 안 되는 것이니, 즉시 장주漳州로 압송하도록 하라.” 하였다.


역주
역주1 千戶 : 元代와 明代에 衛所의 官職 이름으로, 중요한 府․州에 주둔하며 군사 1000명을 통괄하였다. 行軍千戶․弩軍千戶․屯田千戶 등의 명칭이 있다. 指揮는 5000명, 百戶는 100명, 總旗는 50명, 小旗는 10명을 통괄하였다.
역주2 薄昭 : 前漢 文帝 때의 大中夫로, 문제의 어머니인 薄姬의 친동생이다. 代王으로 있던 문제를 황제로 옹립하고 장군에 올랐으나 황제의 사자를 죽였다가 문제로부터 자살하라는 압력을 받고 결국 칼로 목을 찔러 자결하였다.(≪史記≫ 권10 〈孝文帝本紀〉)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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