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四月에 上至白虎殿하야 見諸子有讀孟子書者하고 顧問許存仁曰 孟子何說爲要오하니 對曰 勸國君하야 行王道하고 施仁政하며 省刑薄賦가 乃其要也니이다
上曰 孟子專言仁義하니 使當時에 有一賢君能用其言이면 天下豈不定於一乎아하다
여름 4월에 태조가
에 이르러 학자 중에 ≪
맹자孟子≫를 읽고 있는 것을 보고
허존인許存仁을 돌아보며 묻기를, “≪맹자≫에서는 어떤 말이 중요한가?” 하니, 대답하기를, “
국군國君에게 권면하여
왕도王道를 행하고
인정仁政을 베풀며 형벌을 줄이고 부세를 경감하게 하는 내용이 그 요점입니다.” 하였다.
이에 태조가 이르기를, “맹자는 오로지 인仁과 의義를 말하였으니, 가령 당시當時에 그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어진 군주가 있었다면 천하天下가 어찌 통일되지 않았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