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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1)

역대군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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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史臣論曰
性簡儉沖素하야 容納直言하고 虛己待物이라 初鎭江東 頗以酒廢事하니 王導深以爲言한대 帝命酌하야 引觴覆之하고 於此遂絶이라
有司嘗奏太極殿廣室施絳帳한대 帝曰 漢文集上書皁囊爲帷라하고 遂令冬施靑布하며 夏施靑綀帷帳하고
將拜貴人 有司請市雀釵한대 帝以煩費不許하고
所幸鄭夫人衣無文綵하고 從母弟王廙爲母立屋過制어늘 流涕止之
故能抑揚前軌하야 光啓中興하니라
然受懷帝之命하야 開府江左 王室有難이어든 正宜整兵入衛어늘 旣不聞勤王之擧하고 方自爲僥倖之圖라가 卒使神州陸沈하야 不克恢復하니 此其可惜者也


13-2-10 사신史臣이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원제는 성품이 검소하고 담박하여 직언直言을 용납하고 마음을 비우고 사람을 대하였다. 처음 강동江東진주鎭駐했을 때 자못 술 때문에 정사政事를 폐하니 왕도王導가 깊이 직언直言하자 원제는 술을 따르라 명하고는 술잔을 가져다 엎어버리고 마침내 술을 끊었다.
유사有司가 일찍이 태극전太極殿 광실廣室강장絳帳을 베풀기를 상주上奏하였는데, 원제가 이르기를 ‘ 문제文帝는 상소문을 싼 을 모아 장막을 만들었다.’ 하고 마침내 겨울에는 청포靑布를 설치하고 여름에는 청소靑綀로 만든 유장帷帳을 설치하라고 명하였다.
그리고 귀인貴人을 임명하려 할 때 유사有司금작金雀 비녀를 구입하기를 청하였는데, 원제는 비용을 허비한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았다.
또 총애하는 정부인鄭夫人이 옷에 문채文綵가 없고 종모제從母弟 왕이王廙가 모친을 위해 당시의 제도보다 사치스럽게 집을 지었는데, 눈물을 흘리며 그만두게 하였다.
그러므로 전대의 전철을 혁파하기도 하고 따르기도 하면서 찬란히 중흥中興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회제懷帝의 명을 받아 강동江東부서府署를 개설하였을 때 왕실王室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실로 의병義兵을 정돈하여 들어가 왕실王室을 호위했어야 했는데, 이미 근왕勤王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고 당시 그는 스스로 요행히 제후諸侯에 봉해질 계책만 세우다가 마침내 신주神州(중국)가 오랑캐에게 망하여 회복하지 못하게 하였으니, 이것이 애석한 일이다.”


역주
역주1 皁囊 : 비밀스러운 일을 임금에게 아뢸 때 밀봉한 疏를 싸서 올리던 검은 보자기이다.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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