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順天地之紀와 幽明之占과 死生之說과 存亡之難하야 時播百穀草木하고 淳化鳥獸蟲蛾라 旁羅日月星辰水波土石金玉하며 勞勤心力耳目하며 節用水火材物하야 有土德之瑞라 故號黃帝라
於時에 萬民安樂하야 不使而成하며 不禁而止하며 百官無私하야 天下和하며 風雨時하며 五穀登하며 寶鼎獲하며 鳳凰巢于阿閣하며 麒麟游于郊藪로되 猶作輿几之箴하야 以警宴安하며 作金几之銘하야 以戒逸欲이라
成大功하며 致豐利로되 不自高其道하며 不自聖其躬하야 德澤流天下하야 至今人蒙其惠하니 雖死猶生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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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력心力과
이목耳目을 부지런히 하며,
토덕土德의
상서祥瑞가 있었기 때문에
호號를
황제黃帝라고 하였다.
이때에 만민이 안락하게 살아서 시키지 않아도 일이 이루어지며, 금하지 않아도 금지하며,
백관百官들이
사심私心이 없어서 천하가 화평하며,
풍우風雨가 때에 맞으며,
오곡五穀이 풍년 들며,
을 얻었으며, 봉황이
에 둥지를 틀었으며,
오히려
큰 공功을 이루고 천하를 크게 이롭게 하였으나 그 도道를 스스로 높다고 여기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성인聖人이라고 여기지 않아 덕택이 천하에 두루 미쳐서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그 혜택을 받고 있으니, 비록 죽었더라도 살아 있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