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先之人이 未知三綱五常之倫과 器用之利하니 太昊始推擇天下之賢 可與代天工者하야 得金提鳥明視黙紀通仲起陽侯하야 以爲輔佐하고 作龍書以代結繩之政하며 制龍官以範徜徉之民이라
敎民畋漁하야 以網罟爲器하고 敎民嫁娶하야 以儷皮爲禮하니 於是에 夫婦別하며 君親尊하며 臣子順하야 而群生和라
斲桐爲琴하며 絙桑爲瑟하야 以敎音樂하니 於是에 神明通하며 天人合하며 身修性理하야 而天眞復이라
敎天下豢養六牲하야 以祭天神하며 以祀地祇하며 以享人鬼하며 以充庖廚하며 以養聖賢하니 故號曰包犧라
1-1-2 태곳적 사람들은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의 인륜과
기물器物을 사용하는 이로움을 알지 못하였다. 태호씨가 처음으로 하늘의 일을 대신할 천하의
현자賢者를 선발하여
를 얻어서
보좌輔佐로 삼고,
를 만들어서
를 대신하며,
을 제정하여 무질서한 백성들을 통제하였다.
백성들에게 사냥하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서 그물을 사냥하는 도구로 삼고, 백성들에게 혼인하는 법을 가르쳐서 사슴 가죽을 예물로 삼으니, 이에 부부간에 분별이 있고, 임금과 어버이가 존중받고, 신하와 자식이 순종하여 많은 백성들이 조화롭게 살았다.
오동나무를 깎아서 금琴을 만들고 뽕나무에 줄을 매서 슬瑟을 만들어 음악을 가르치니, 이에 신명神明이 교통되고, 천신天神과 사람이 합일되며, 몸이 닦이고 성품이 다스려져서 본성本性이 회복되었다.
천하 사람들에게
을 기르는 것을 가르쳐서
천신天神에게 제사하고,
지기地祇에게 제사하고,
인귀人鬼에게 제향하며, 부엌을 채우고,
성현聖賢을 봉양하였기 때문에
포희包犧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