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月에 帝幸國子監하야 謁文宣王하고 禮畢에 命博士李覺하야 講易之泰卦하고 從臣皆列坐하니 覺乃述天地感通君臣相應之旨한대 上甚悅하야 特賜帛百疋하고
翌日謂宰相曰 昨聽覺所講하니 文義深奧하야 足爲鑑戒라 當與卿等共遵之라하더라
8월에 태종이
국자감國子監에 가서
문선왕文宣王을 배알하고 예를 마치고 나서
박사博士 에게 명하여 ≪
주역周易≫
태괘泰卦를 강론하게 하였다. 따라간 신하들이 모두 줄지어 앉자 이각이
천지天地가
감통感通하고 임금과 신하가 서로 호응하는 뜻을 설명하자 태종이 매우 기뻐하여 특별히 비단 100
필疋을 하사하였다.
다음 날 재상에게 이르기를, “어제 이각이 강론한 내용을 들으니 글 뜻이 매우 깊어서 감계鑑戒가 될 만하였다. 경들과 함께 따를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