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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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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28
○上視朝退御便殿하니 翰林儒臣侍라가 因進致治在用人之說한대
上曰 易否泰二卦盡之矣 君子進하고 小人退하야 上下情通하면 斯謂泰 小人進하고 君子退하야 上下之情不通하면 斯謂否 泰之時 人君大有爲 所以成參贊之功이요 否之時 君子引退 則不可以有爲矣
求否泰之端 則在乎君子小人進退하니 人君之用舍有關世道如此 豈可不愼이리오 但君子小人 猝未易辨하니 如朕所用有不當者어든 卿等亦宜直言勿隱이라하다


34-1-28
선종이 조회를 보고 물러나 편전便殿으로 행차하자 한림유신翰林儒臣시종侍從하다가 인하여 치세治世를 이루는 것은 인재를 등용하는 데 달려 있다는 말을 진언進言하였다.
선종이 이르기를, “≪주역周易에 그 이치가 다 들어 있다. 군자君子가 나아가고 소인小人이 물러나서 상하上下하면 이것을 라 이르고, 소인이 나아가고 군자가 물러나서 상하의 정이 통하지 않으면 이것을 라 한다. 의 시절에는 군주君主가 크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까닭에 을 이룰 수 있고, 의 시절에는 군자가 벼슬에서 물러나니 훌륭한 일을 할 수 없다.
의 단서를 구하는 것은 군자와 소인이 나아가고 물러나는 데 달려 있으니, 군주의 용사用舍세도世道와 관계되는 것이 이와 같다. 어찌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만 군자와 소인은 갑자기 판별하기 쉽지 않으니, 만일 짐이 인재를 등용하는 데에 합당하지 않은 점이 있으면 경들이 또한 직언直言을 하여 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否卦 : 乾上坤下로 이루어진 괘인데 하늘이 위에 처하고 땅이 아래에 처하면 이는 천지가 가로막혀 서로 통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 때문에 막히게 된다.
역주2 泰卦 : 坤上乾下로 이루어진 괘인데 坤陰이 위에 있고 乾陽이 아래에 있으니 천지 음양의 기운이 서로 사귀어 화하면 만물이 생성되어 通하고 편안하게 된다.
역주3 天地에……功 : 만백성을 化育하는 임금의 敎化를 의미한다. ≪中庸章句≫ 제22장에 “오직 천하에 지극히 성실한 사람이어야 본성을 다할 수 있으니, 본성을 다하면 다른 사람의 본성을 다하게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본성을 다하면 만물의 본성을 다하게 할 수 있고 만물의 본성을 다하면 천지의 化育을 도울 수 있고 천지의 화육을 도우면 천지에 참여할 수 있다.[惟天下至誠 爲能盡其性 能盡其性 則能盡人之性 能盡人之性 則能盡物之性 能盡物之性 則可以贊天地之化育 可以贊天地之化育 則可以與天地參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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