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信未嘗無士也라 武帝好四夷之功하야 而勇銳輕死之士充滿朝廷하야 闢土廣地를 無不如意러니
及後息民重農하야 而趙過之儔敎民耕耘하야 民亦被其利하니 此一君之身이 趣好殊別에 而士輒應之하니
使武帝兼三王之量하야 以興商周之治면 其無三代之臣乎아
8-1-19
송宋나라 학자
이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천하에 참으로 일찍이 선비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무제가 사이四夷 정벌하기를 좋아하여 용맹하고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조정에 가득차서 국토를 넓히는 것을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그 후에 백성을 쉬게 하고 농사를 중시하여 조과趙過의 무리가 백성들에게 농사를 가르쳐서 백성들 또한 그 혜택을 입었으니, 이는 한 임금의 몸이 기호가 달라짐에 따라 선비들에 곧바로 호응한 것이다.
만약 무제가 삼왕三王의 국량局量을 겸하여 상商나라나 주周나라의 정치를 일으켰다면 삼대三代의 신하들이 없었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