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與侍臣論及養身之道曰 人但能淸心寡欲하야 使氣和體平이면 疾疢自少니 如神仙家說服藥導引은 亦只可少病이요 豈有長生不死之理리오 近世有一種疲精勞神하야 佞佛求壽하니 又愚之甚也로다
태종이 시신侍臣과 논하다가 몸을 보양하는 방도에 대해 논하는 데에 이르러 이르기를, “사람은 단지 마음을 맑게 하고 욕심을 줄여서 기운이 화평하고 몸이 편안하게 하면 병이 절로 적어질 것이다. 신선가神仙家들이 말하는 약을 먹고 도인술導引術을 하는 것은 단지 병을 적게 할 수 있을 뿐이니 어찌 죽지 않고 오래 사는 이치가 있겠는가. 근세에 일종의 무리가 정신을 피로하게 하여 부처에게 아첨해서 장수하기를 구하니, 또 심히 어리석은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