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以久旱으로 欲降德音한대 李絳白居易上言하야 以爲欲令實惠及人인댄 無如減其租稅하고 出宮人하고 絶諸道進奉하고 禁掠賣良人이니이다 上悉從之하니 制下而雨하다
헌종이 오랫동안 가뭄이 들었다는 이유로
조서詔書를 내리려고 하자
이강李絳과
가 상언하기를,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게 하려면 조세를 줄여주고,
궁인宮人들을 내보내고,
제도諸道의
진봉進奉을 근절하고,
양인良人을 붙잡아서 노비로 파는 짓을 금지하는 일만 한 것이 없습니다.” 하니, 헌종이 〈이들의 말을〉 모두 따랐는데, 조서가 내리자 비가 내렸다.